대학생 시은이 35화  
작가명 : 이그미
등록시간 : 10-07 | 조회수 : 12
고딕
명조
연성
본 글은 100% 소설입니다.
상대방의 동의가 없는 관계는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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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휴게소를 거쳐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끝내지 못한 섹스, 갑작스러운 노출 때문에
시은이의 몸은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노출도가 높은 의상에 쭉 빠진 몸매,
버스에서 내려서도 남학생들은 시은이에게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그건 농활 온 학생들을 맞이하러 나온 마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마을은 시골 중에서도 시골이었다.


평균연령이 굉장히 높았고 4, 50대도 몇 명이 없을 정도였다.
그 중에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한 명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아이는 갑작스럽게 몰려온 대학생 형, 누나들이 낯선 듯이 보였다.


사실 농활을 오기엔 마을의 규모도 작고 조금은 열악한 환경이었다.
처음에 이 곳으로 농활을 오게 된 이유는 
당시 학생회를 하던 선배의 친인척이 있던 마을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 농활에 대한 관심과 참석률이 저조해지고
학생회도 매너리즘에 빠져 매년 똑같은 장소로 오게 된 것이다.


"오느라 수고했어요. 자자, 여기 마을회관에 짐 푸시면 됩니다."


이장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넉살 좋게 웃으며 말했다.


"여기 마을회관에 여러분들 숙소를 마련했어요. 나름대로 청소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대학생 젊은이들에겐 누추하죠? 허허"


이장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매년 신경 써주셔서 저희야 감사할 따름이죠."


재정이가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사실 이장의 말은 사실에 가까웠다.
마을회관이라고 공간 1개만을 가진 허름한 1층짜리 건물이 다였다.


화장실도 남녀공용으로 1개 밖에 없었고
그 마저도 깨끗하지 못했다. 당연하게도 온수는 나오지도 않았다.
전형적인 시골 중의 시골 화장실이었다.


샤워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문을 열면 옷이나 세면도구를 올려놓을 수 있는
책꽂이 같은 사물함이 있었고, 그 오른쪽으로 문이 없이 뚫려있는 공간에 샤워기들이 있었다.
온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양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량 이후엔 찬물만 나왔다.


진석이 일행은 한 방에 짐을 정리하고 다시 밖으로 모였다.
다른 분들은 다들 돌아가고 이장과 남자아이만 남아있었다.


이장은 앞서 걸으면서 마을을 소개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안내했다.
재정이와 학생회 일원들은 이장의 말을 경청하며 꼼꼼히 기록했다.


이장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는 남자아이는 계속해서
시은이를 힐끔 훔쳐봤다.


당연하지만 남자아이 눈에도 시은이는 예뻤다.
대학생 예쁜 누나에게 시선을 뺏기는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러다가 시은이와 남자아이가 눈이 마주쳤다.
시은이가 웃자 남자아이는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돌렸다.
시은이는 그런 남자아이가 귀엽기만 했다.


마을이 규모가 크지 않았기에 한 바퀴를 도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진 않았다.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어르신들 댁에 낡거나 부서진 곳들을 보수해주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아무래도 힘이 필요한 시설보수 쪽에는 남자애들 몇 명이 배치됐다.
나머지 인원들은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모였다.
이장님의 설명에 따라 열매를 조심스럽게 수확하는 방법을 익혔다.


올해는 풍작인지 열매가 모든 나무들마다 주렁주렁 메달려있었다.
어떤 것은 무릎 아래에도, 또 어떤 것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할 정도로 높이 메달려있었다.
짧은 원피스를 입은 시은이에겐 곤혹스러웠다.


허리를 조금이라도 숙이면 이미 절반이나 드러난 가슴골이 더 깊게 보일 것이고,
무릎을 조금이라도 구부리면 짧은 원피스 치마자락이 엉덩이 바로 밑까지 말려올라갈 듯 했다.


이를 아는건지, 아님 그냥 시은이에게 시선을 빼앗기는건지
주변에 남자들은 시시때때로 시은이를 훔쳐봤다.
시은이도 그 시선들을 익히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흥분감으로 전환되었다.
진석이의 명령으로(아니 어쩌면 시은이가 원해서) 
시은이는 이번 농활 기간 동안 자신의 몸을 가리지 않을 예정이었다.


물론 누가 지적을 하거나 너무 티가 나지 않는 경우엔 말이다.
그 둘의 경우도 대충 가리는 시늉만 하다가 다시 노출을 즐길 계획이었다.


학교 내 아는 사람들 앞에서 예고된 노출은 시은이의 마음을 콩닥이게 만들었다.
물론 나중 일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시은이의 몸을 휘감는 알 수 없는 스릴과 흥분감이
더 우선시되었다.


시은이는 이런 아찔한 상상만으로도 아래가 축축히 젖어드는거 같은 착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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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은 어느 정도 설명을 마치고 시설물 보수팀을 설명해주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제 비닐하우스에는 여자애들과 1학년 남학생, 그리고 진석이만이 남았다.


비닐하우스 면적도 꽤 넓고 그 안에 나무도 빼곡히 있었기 때문에
한 사람씩 떨어져서 맡은 구역을 수확하기로 했다.


수민이와 1학년 여학생은 언제 친해졌는지 벌써부터 둘이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1학년 남학생은 어색해서인지 원래 성격인지 우직하게 배운대로 열매를 수확했다.


시은이도 행여 농작물이 상할까 조심하며 수확하고 있었다.
그 때 자신의 뒤에 인기척이 느껴졌다. 동시에 자신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는 손길이 느껴졌다.


"으헙!"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려던 시은이의 입을 진석이가 손으로 막았다.
몰래 뒤로 돌아와 시은이의 엉덩이를 움켜줬던건 당연하게도 진석이었다.


갑작스러운 터치에 놀란 시은이지만 그 정체를 알고 바로 긴장을 풀었다.
오히려 관능스러운 자태로 몸을 베베 꼬며 진석이 몸에 비비적거렸다.


버스에서 못다한 섹스가 아쉬운건 시은이만이 아니었다.
진석이는 아까부터 시시때때로 바지를 뚫고 나오려는
자신의 페니스를 가리느라 곤혹이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던 진석이는 기회가 나자
바로 시은이에게 달려들었던 것이다.


둘은 비닐하우스에서 다른 친구들 몰래 키스를 나눴다.
장소가 주는 낯섬이었을까?
매번 둘의 자취방에서 해왔던 키스였지만 오늘은 뭔가 느낌이 남달랐다.


진석이의 페니스도 평소보다 더 커지고 단단히 발기한 느낌이었고
시은이도 꽃잎이 축축히 젖다 못해 흘러내릴거 같은 착각이 들었다.


진석이는 시은이의 팬티를 우악스럽게 내렸다.
시은이의 하얀 팬티는 바로 발목 밑으로 떨어졌다.
중간에는 이미 애액이 흥건히 묻어있었다.


별다른 애무도 필요없이 진석이는 시은이의 몸을 뒤로 돌리고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단번에 내려
단단히 발기한 페니스를 뿌리 끝까지 깊숙히 밀어넣었다.


두 남녀 모두 삽입만 했을 뿐인데 절정에 이른 듯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소리를 낼 수 없기에 시은이는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럼에도 신음소리가 밖으로 세어나갈 것 같았다.


진석이도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 또한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는 크게 들릴 수 밖에 없었다.


빠르지도 않고 힘있게 피스톤질을 할 순 없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천천히 움직이는 만큼 진석이의 페니스가 더 정확하게 느껴졌다.
진석이도 자신의 페니스를 따뜻하게 조여오는 시인이의 꽃잎에 큰 자극을 느꼈다.


진석이가 자세를 바꾸기 위해 페니스를 뻈다.
페니스가 빠져나갈 때 시은이도 크나큰 자극을 느끼며
허리가 뒤로 활처럼 휘었다.


진석이는 그런 시은이를 다시 정면으로 마주보게 돌렸다.
그리고는 시은이의 한쪽 다리를 들고 다시 페니스를 질구에 가져갔다.
키스를 퍼부으며 다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주위에 바스락거리는 소리조차 신경을 기울이다보니
모든 신경이 예민해져있었다.


그토록 예민한 상태에서 섹스로 인해 몰려오는 흥분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인지, 아까 못다한 섹스 때문인지 진석이는 이내 페니스를 밖으로 빼내 사정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은이와 진석이 모두 만족감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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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섹스가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짜릿한 여운에 서로를 지그시 바라봤다.
둘 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서로의 눈빛이 서로를 강렬히 원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 때 시설 보수팀과 이장이 돌아왔다.
시은이와 진석이는 비닐하우스 꽤 안쪽에 자리했기 때문에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로 옷매무새를 정돈했다.
그리고는 서로 반대편 방향으로 일부러 삥 돌아서 무리에 합류했다.



오늘은 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늦었기에 이만 철수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마을회관에 들어온 일행은 각자 짐들을 정리했다.
먼저 여자들이 샤워실을 이용하고, 그 다음에 남자들이 이용하기로 했다.
공간이 하나였기에 여자들은 갈아입을 옷, 특히 속옷을 몰래 꺼내기 불편했다.



힘들게 감춰 샤워실에 도착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샤워실에 문은 있었지만 잠금장치는 없었고, 
더 문제는 상단 부분이 창문처럼 유리문으로 되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완전히 투명한 것이 아니라 반투명의 모자이크 형식의 전형적인 시골의 유리문이었다.
하지만 여자애들 입장에선 혹여 안이 보일까, 실루엣이라도 비칠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여자애들은 꼴에 탈의실이라고 있는 중간에 있는 공간을 
이용하지 않고 샤워실 내부에서 탈의를 한 다음 사물함에 옷을 올려놓았다.



조심스럽게 샤워기를 틀자 처음에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 나왔다.



"앗, 차가워!"



1학년 여학생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그리고는 멋쩍게 웃었다. 시은이와 수민이도 따라 웃었다.



시은이의 몸매가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몸매라면
수민이는 약간 통통한 현실적인 몸매,
그리고 1학년 여학생은 키도 작고 전체적으로 여리여리한 날씬한 몸매였다.



시은이와 수민이 모두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갖고 있었기에
1학년 여학생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인지
그 둘의 가슴을 힐끔힐끔 훔쳐봤다.



특히 시은이의 몸매는 같은 여자가 봐도 감탄스러웠다.
새하얀 피부에 쭉 뻗은 하체라인, 그리고 날씬한 몸에 비해 큰 가슴은
그 모양까지 이뻤다. 음부에 난 털마저 이쁘게 나있는거 같았다.



"지윤아 시은이 몸 닳겠다. 닳겠어"



수민이가 웃으며 놀리듯이 말했다.



"아앗..죄송합니다."



1학년 여학생, 지윤이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시은이는 웃어넘겼다.



"시은이 몸매가 여자를 홀릴 만큼 완벽하긴 하지"



수민이가 말하며 시은이 뒤로 다가가 양가슴을 움켜쥐었다.



"꺄항! 뭐하는거야 이수민!"



갑작스러운 수민이의 공격에 시은이는 교태를 부리며 도망갔다.
허름한 시설에 걱정과 불안이 있던 샤워실이었지만 분위기는 나름 나쁘지 않았다.



같은 시간 남자애들은 마을회관 밖에 있는 호스가 연결된 수도 꼭지에서 
간단하게 손과 발만 씻고 저녁 식사와 술상을 준비했다.
샤워실 쪽에서 들리는 여자애들의 웃음소리가 그 안을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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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은 샤워를 마치고 아까 탈의할 때 처럼 옷을 샤워장에서 입었다.
아무래도 탈의실에서 갈아입기에는 창문(아무리 불투명이라고 해도)이 부담스러웠다.



샤워실에 갓 나온 여자애들의 모습은 남자애들은 왠지 모르게 설레게 만들었다.
젖어있는 머리도, 편안한 차림도, 풍겨오는 좋은 향기가 그랬다.



이제 바톤터치를 하고 여자애들이 남은 식사 준비를, 남자애들이 샤워를 했다.
그 마저도 샤워기가 4대 밖에 없어서 1학년 한 명은 나중에 씻기로 했다.



4명은 샤워실 문에 창문이 있던 말던 개의치 않고 탈의실에서 훌렁훌렁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샤워를 시작했다. 다행히 아직 따뜻한 물이 나왔다.



"와 아직 따뜻한 물이 나와서 다행이네요."



덩치가 좋고 순박하게 생긴 녀석이 말했다.
그 1학년생의 이름은 혁준이었다.



"그러게. 나 차가운 물로 샤워 못하는데 다행이다ㅋㅋ"



혁준이와는 상반된 이미지로 꽃미남상인 녀석이 말했다.
이름은 동훈이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수민이가 동훈이를 노리고
이 농활 활동에 참가했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게 말이다. 얼른 씻자. 잘하면 태영이는 찬물로 씻어야겠는데"



재정이가 말했다. 밖에서 씻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1학년생은 태영이었다.
태영이는 왜소한 몸에 도수가 높은 안경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모범생상이었다.



"와 근데 이 새끼 왜 이렇게 커"



진석이가 혁준이의 것을 보고 말했다.
진석이가 놀라는 것이 당연할만큼 혁준이의 것은 우람헀다.
분명 발기가 되기 전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즈는 엄청났다.



"아 뭐에요 형님ㅎㅎ"



혁준이는 멋쩍은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서도 "왕자지"라는 별명으로 불러왔던 혁준이었다.
동네 목욕탕에서도 위협적이도록 덜렁거리는 혁준이의 것을 보고 
어른들의 왠지 모를 부러움의 시선이 쏟아지곤 했다.



수민이가 실망할지도 모르지만(나중에 진짜로 실망했다고 한다.) 동훈이의 것은
평균보다도 조금은 작은 사이즈였다. 길이 뿐만 아니라 굵기도 그러했다.
어렸을 적에 비만이었던 동훈이는 고등학생 때부터 살을 빼면서 외모가 빛이 발하기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페니스의 사이즈는 커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닌 척하지만 페니스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고
알게 모르게 컴플렉스도 있었다. 여자들이 자신의 외모를 보고 많이 다가오지만
잠자리를 가진 후에는 약간 시들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여자 중에 시은이가 완전한 사기캐라면 남자 중엔 재정이가 그러했다.
집도 부유했고 외모도 준수했다. 평소에 운동도 굉장히 열심히 했기에
몸매도 단단했다. 페니스도 혁준이만큼은 아니더라도 평균보다 크고 단단했다.



이건 저번 자취방의 대참사(시은이의 알몸으로 보지 못하고 그대로 전사했을 때)가 있었을 때
시은이도 느꼈던 부분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진정한 승자는 진석이었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이 4명 중 특출난 것이 없었지만
진석이는 시은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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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태영이까지 샤워를 마치고 모두 한방에 모였다.
꽤나 늦어진 시간 덕분인지 장소가 주는 묘한 분위기 때문이지
모두가 허기졌다.



방 안 전체에 가득한 고기 구운 냄새와 술이 주는 알딸딸한 기분은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마치 그 많은 술병이 하루치인 듯,
밑 빠진 독에 물 부은 듯이 술이 들어갔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피곤했는지 하나 둘씩 곯아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을에서 제공해준 침구들을 아무렇게나 깔고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분리된 공간이 없는 원룸이었기에 남녀가 모두 한 공간에서 잠을 잤다.



재정이는 잠에 들었다가 갑자기 손에 느껴지는 감촉에 잠이 깼다.
부드럽고도 말캉한 느낌이었다. 번쩍 눈을 떠보니 시은이가 앞에 있었다.
재정이의 손은 시은이의 가슴 위에 올려져있었다.



'이..이게 무슨 일이지..?'



재정이는 당황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얼른 손을 떼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손 끝에 전해지는
감촉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성과 본능의 싸움이었다.


당장이라도 시은이의 가슴을 움켜쥐고 유린하고 싶었지만
자칫 잘못해서 시은이가 깬다면 어찌한단 말인가?
그 때 버스에서의 일이 생각났다.



"시은이 잠들면 절대 안 깬대."



진석이의 말과 버스에서 봤던 시은이의 가슴이 떠올랐다.
본능이 이성이 앞서기에 충분한 이유였다.



그래도 아직은 조심스럽게 재정이는 잠결인척 시은이의 가슴을 만졌다.
역시 시은이는 반응이 없었다.



'앗...!'


재정이는 시은이가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여자들이 잘 때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남녀가 뒹구는 자리에서도 그럴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이거 실화인가..?'



의심을 품기도 전에 재정이는 금방 시은이의 젖꼭지를 찾을 수 있었다.
재정이가 두 손가락으로 시은이의 젖꼭지를 잡아도 시은이는 반응이 없었다.



시은이가 절대 안 깰거란 확신이 생긴 재정이는 자신감 있게 손놀림을 가져갔다.
너무도 말랑하고 부드러웠다. 옷이 구겨질만큼 시은이의 가슴을 유린한 재정이었지만
아직 부족했다. 이 천쪼가리 하나도 거추장스러웠다.



하지만 옷 밑으로 맨살을 만져도 괜찮을까? 혹시나 시은이가 깬다면?
다시 한번 이성과 본능이 싸웠지만, 첫 승패부터 본능이 우세했던만큼
두번째도 본능이 쉽게 이겨버렸다.



재정이는 손을 티셔츠 아래로 가져갔다. 그러면서 슬금슬금 가슴으로 다가갔다.



'제발..제발...'



조심스럽게 올라가던 재정이의 손은 어느새 시은이의 가슴, 그것도 맨살에 도달했다.



'와..!'



재정이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 때였다.



"으응..."



시은이가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였다.
재정이는 크게 놀라며 황급히 손을 빼고 몸을 돌렸다.
혹시나 시은이가 깼을까봐 가슴이 콩닥거렸다.



'아까부터 깬건가? 시발..이거 좆된거 아닌가...?'



재정이가 걱정하고 있는 동안 시간이 꽤 흘렀다.
고개를 돌려 눈치를 살펴보니 다행히 시은이는 계속 잠에 들어있는 듯 했다.



'후...다행이다. 내가 미쳤지...'



재정이는 안도하며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이불을 덮었다.
하지만 불끈불끈한 아랫도리 탓인지, 
아직까지 손끝에 느껴지는 시은이의 가슴의 여운인지 잠이 오지 않았다.



재정이는 다시 몸을 돌려 시은이쪽으로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