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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피아 일반
2.2m 헬창 이단심문관은 집에 가고 싶다
작품리뷰  |  2021.10.25 17:46
  구름하마  |  조회수 : 701회 (중복포함)

이단심문관은 은퇴하고 싶다

작가 : 부프하임

“이단심문관은 3d, 아니 4d 업종이야.” 기둥에 묶여 불타는, 사람이었던 것을 보며 나는 중얼거렸다. 표지는 노벨피아에서 제공해 주신 광고용 일러스트입니다. 저작권은 노벨피아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깊은 바다 저 밑을 헤엄치는 탐사꾼 하마입니다.


오늘은 공모전이라는 바다를 헤엄치다 발견한 띵작 

『이단심문관은 은퇴하고 싶다』라는 싱싱한 물고기를 모셔왔습니다.


이 작품은 현대에서 격투기를 하던 한 남자가 르네상스 이전 신의 시대를 연상시키는 중세랜드로 환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거기서 떨어진 곳이 대대로 주먹으로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폰티아노회'라는 것이 주인공의 비극의 시작이었을까요?

뛰어난 격투기 실력으로 결국 이단 심문관이 된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막이 오르죠.


중세 이탈리아가 연상되는 나라에서 여행하면서 주인공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한 번씩 피를 마셔야만 살 수 있는 불쌍하면서도 귀여운 밤피르족 꼬맹이 알리사,

의리가 넘치고 마음이 따듯하지만 상식이 과하게 모자른 고블린 검사 아틸라,

사람의 환생이라는 설이 유력한 당나귀 동키

개성 넘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물론 가장 개성파는 역시 2.2m 거구를 자랑하는 헬창이자 염세에 찌든 츤데레 이단 심문관 마르코겠죠.


일행은 이 놈의 중세 랜드 곳곳을 떠돌면서 도적들도 때려잡고, 사람들도 구하고, 때론 사람들에게 장작불 목욕(?)을 권하기도 하죠.


장점

1. 귀엽고 멋있는 캐릭터들의 이야기

이 작품의 큰 장점은 역시 캐릭터 설정입니다. 앞서 언급한 캐릭터들 외에도 잠시 지나가듯 등장하는 인문들도 개성이 넘칩니다.

작품의 코믹함을 더해주면서도 막힘 없이 이야기의 전개를 돕는 꿀맛 같은 감초들이죠.

하지만 역시 백미는 주인공 파티의 묘사입니다. 작가가 모든 캐릭터에 하나하나 감정을 담았는지 디테일이 살아 넘칩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마치 내가 장면의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까지 더해지니 캐릭터성이 극대화되죠.


2. 탄탄한 세계관과 치밀한 자료조사

이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캐릭터성이 뛰어난 웹소설은 많습니다. 하지만 세계관의 디테일이 오밀조밀하게 짜인 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단 심문관은 은퇴하고 싶다』는 다릅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작가가 자료조사를 엄청나게 했고, 이를 맛깔나게 버무려 독자들에게 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거 중세의 이단 심문관과 교회의 역할과 설정, 중세 유럽의 신학, 정치, 문화 등 다양한 자료들을 판타지 세계에 녹여냈습니다.

그럼에도 웹소설의 본질 중 하나인 허구의 세상이 주는 재미도 놓치지 않고 있죠.


여기까지가 심해탐사꾼 하마의 첫 리뷰였습니다.

물론 공모전 작품인 만큼 아직 많은 회차가 나오지 않아 지켜볼 항목도 분명 존재합니다.

일단 꼼꼼한 짜임새가 장점이지만, 정도가 과해지면 지루한 역사서처럼 변할 가능성도 있죠.

아니면 중세 랜드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다루다보니 조금은 떨어질 수 있는 허황되지만 큰 재미를 주는 에피소드가 적을 수도 있죠.


그럼에도 지금까지는 모두 흠잡을 부분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도 훌륭한 글 쭉 이어나가길 바라면 이만 리뷰를 마칩니다.~


본 리뷰는 비정기적이니 기다리시면 언젠가 나타나겠음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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