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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이 씹덕에 빙의하면 생기는 일 [작품 리뷰] 모만빙
작품리뷰  |  2021.10.25 02:05
 갱생빌런  |  조회수 : 20535회 (중복포함)

모르는 만화에 빙의했다

작가 : 티치

'스크램블 러브', 누계 1000만부를 넘긴 일본의 대히트 러브코미디 만화.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 만화에 난 빙의했다. 그것도 비중 없는 엑스트라로.

*이 글은 주관적인 의견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공모전에서 단기간에 다른 작품들을 제치고 랭킹에 든 작품,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표지의 차돌같은 근육을 보고 압도되어 고개를 내저으며 보류했다)



세계관?

1000만부라는 판매고를 달성한, 대히트를 친 '스크램블 러브' 라는 작품 속 

(이름이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

럽코물에 빙의한 것 답게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역시나 고등학교 입학부터가 시작이다.




스토리?

현생에서 대학원생이라는 노예의 직급이었던 주인공은 불의의 사고로 정신을 잃게 되고, 깨어나보니 예전에 유명했던 '스크램블 러브' 라는 작품 속 엑스트라 '김유성' 에 빙의하게 된다. (씹덕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빙의한 작품의 결말도 겨우 스쳐지나가듯 보았을 뿐이기에,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그렇기에  대학원생으로도 살아남은 짬을 이용해 씹덕이었던 원래의 몸 주인을 개변시키며, 원작의 주, 조연들과 엮이며 사건이 발생하는 다사다난을 표현한 이야기.




캐릭터?

주인공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정석적인 럽코물의 히로인, 주인공들을 빼닮았으며, 주인공으로 인해 약간씩 변해가는게 킬포.

신기한 건 이런 점 때문에 소설 내에서 또 소설을 지켜보는 느낌이라 주인공에게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단, 일본 럽코물 속 등장인물들 답게 대사 하나 하나에 항마력을 필요할 수 있으니 주의해라.






작가가 이 장르를 많이 접했다는게 한눈에 느껴질 정도로 단어 선택, 클리셰 등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일반적인 빙의물인것 같으면서도 클리셰를 비틀었다는게 참신했다.


우선 유명한 작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 본인은 몰랐던 점
(자신이 빙의한 작품을 몇 번씩이나 정주행하며 고이다 못해 썩어버린 타작 주인공들에 비해, 자신이 아는 최소한의 정보로 상황을 헤쳐나간다)


주인공과의 제대로 된 조우 전부터 주변에게 인정 받아 처음부터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
(원래 아무도 신경 안쓰는 엑스트라였지만 주인공과 엮이며 점점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작 주인공 시점에서의 클리셰는 그대로 두면서도, 엑스트라의 시점에서 클리셰를 개변시키는 것은 머릿속으로 염두하고 있어도 쓰기 어렵다.
이 부분을 잘 소화해낸 작가에게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짝-

마지막으로 작가 본인이 아카검머를 읽고 감명 받아 쓴 작품이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항마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인 시점으로 이 글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로 오글거리는지 느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나는 항마력 면역인지라 썩 와닿지는 않았다.
(노벨에 일반인은 없으니 약간의 항마력만을 요구할 것으로 보임)

어쨌거나 가독성이 뛰어났으며, 오글거리는 걸 극혐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됨.




주관적 평가




세계관: 4.0
스토리: 4.7
캐릭터: 1~4.4 (본인의 항마력 수치에 따라)
작품성:4.6
필력:4.4



작가가 자유연재를 한다고 공지했지만, 오히려 플러스로 묶어놓는게 더 좋을거라고 생각됌.
(물론 어느 곳에서 연재하든 계속 볼거고 응원함)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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