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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피아 일반
사람은 특별하지만 독보적일수는 없다
작품리뷰  |  2021.03.22 00:22
  경세  |  조회수 : 329회 (중복포함)

[빡대가리, 귀머거리, 히키코모리]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지금껏 그 어떤 소설도 시도한적 없는, 적어도 내가 봤던 그 어떤 소설도 한 적 없는 신선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회귀자, 귀환자, 환생자를 한 소설에 등장시킴으로서 풀어내는 스토리가 바로 그것이다.


사실 나는 지금껏 등장한 많은 회빙환 소설을 보며 한 가지 의문을 느꼈다.

왜 주인공 저놈만 특별하지? 왜 주인공 저놈만 잘나가지?

특별한 놈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니 특별한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내가 이해 안 가는건 왜 주인공만 특별하냐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세상은 넓다. 아주 넓다. 그 속에서 특별한 놈은 한두 명이 아니다. 누구 하나가 좀 더 앞서나갈 수는 있어도 독보적일 수는 없다. 근데 회빙환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소설들은 하나같이 주인공만이 유일하게 특별하다. 주변을 띄워주는듯 싶어도 자세히 보면 결국 주인공이 독보적으로 특별하다.


회귀도, 빙의도, 환생도, 귀환도 하나의 특별함이다. 꽤 대단한 특별함이다. 하지만 특별할 뿐이다. 독보적일수는 없다. 그건 세상의 넓음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다.


그럼에도 많은 작가들이 그리 한다. 그야 그게 편하니까. 독자들이 그걸 원하고 자기도 쓰기 편하니까.


그걸 뭐라할 생각은 없다. 이건 결국 취향 문제니까. 하지만 만약 내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소설을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주인공은 환생자다. 분명 특별하다. 하지만 독보적이진 않다.


초반부 최강이고 지금도 주인공과 우열을 가릴수없는 귀환자가 있다.

무력적인 면에서는 뒤떨어져도 정보의 이점을 앞세워 주인공을 노리는 회귀자도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지능만렙의 뒷세계 지배자도 있다.

저 드높은 곳에서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꾀하는 신도 있다.

무엇보다 주인공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적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스토리는 내게 큰 매력이었다. 주인공이 유일하지 않다. 주인공이 독보적이지 않다. 뭐든 주인공의 손을 거쳐야 해결되는 게 아니다. 누구 하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하나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이 소설을 보며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자도, 작은 영향을 끼치는 자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주인공이 모든 사건의 중심이 되고 모든 흐름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 소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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