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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도시 한 줄 평. 그냥 봐.
작품리뷰  |  2021.03.20 18:48
  설무지  |  조회수 : 971회 (중복포함)

한 줄 평을 보고 들어온 사람한테 다시 한 번 말해주자면 그냥 봐라.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덧붙일 말들을 굳이 안 읽고, 그냥 가서 읽고 오면 왜 읽으라고 하는지 이해할 거다.


물론, 이런 말이 너무 성의 없게 느껴지거나, 아니면 다른 리뷰글에서 대충 그냥 보면 안 다는 말에 봤더니 만족 못 했던 사람들은 이 지점에서 뒤로 돌아가기를 누를지도 모르겠다.


잠깐 기다려라. 그런 사람들을 위해 그냥 보라는 한 마디 말로 충분한 걸 구태여 길게 늘여 보겠다.


우선 조금이라도 내 신뢰성을 높여 주기 위해 말해주자면, 나는 소설을 꽤 읽었다고 자부한다. 야설도 많이 읽어봤다. 솔직히 야설 제일 꼴리게 잘 쓰는 건 일본 관능소설이더라. 번역된 거 몇 개 읽어봤는데 역시 망가의 고장이라 그런지 야설도 꼴리게 잘 쓰더라.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까지는 모르겠는데. 쨌든 재밌으면 웬만한건 다 용서된다.


그러면 소설은 어떤 소설이 재밌는가. 그건 이유가 너무 많다. 그리고 너무 개인적이라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니까 내 기준으로 말하겠다. 


내가 소설을 볼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건 개연성이다.


아무리 중간에 재밌는 장면이 나와도 개연성이 떨어지면 얼마 안 가 하차한다. 도저히 몰입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근데 이 소설은 개연성이 넘친다. 우선 소설 인물들이 뇌 빼고 대화하는 장면이 없다. 소설 인물 모두가 자기만의 논리를 가지고 현실적으로 행동한다.


개연성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떡타지를 보면서 대충 떡씬만 챙겨 본 친구들은 꼭 이 소설을 보길 바란다. 이게 옳게 된 떡타지다.


두 번째로 떡타지니까 떡씬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길다. 


떡씬이 길어. 떡씬이 막 3편 4편 씩 이어진다. 그리고 떡씬의 수준 또한 굉장히 높다. 묘사도 찰진데, 플레이도 다양하다.


야동도 한 앵글로, 한 체위로 계속되면 질려서 몇 번 보다 넘기는데, 이 소설은 떡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넘어간다.


내가 본 야설 중에 떡씬 자체만 놓고 본다면 최고는 일본 관능소설인데 이건, 떡신의 품질이 그걸 넘지는 못 해도 큰 차이는 안 난다.


셋째는 떡타지 답지 않은 수준 높은 전투씬이다.


보통 떡타지는 떡씬을 제외한 다른 모든 장면이 일반 판타지 보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전반적인 모든 부분이 일반 판타지 못지 않게 훌륭하다.


이 소설은 다른 떡타지와 다르게 전투씬을 넘기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주인공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파트고 또 긴장감 있어서 몰입하게 된다.


마지막은 소설의 전개의 탄탐함과 예측 불가능성이다.


맨 처음에 언급한 소설의 탄탄함은 어떻게 보면 개연성과 비슷한데, 소설이 어떤 장면을 진행하기 전에 복선을 미리 미리 잘 뿌려둔다. 


그래서 전개가 급발진하지 않고 또 말이 되게 흘러간다. 읽다 보면 이게 떡밥이었구나 하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예측 불가능성은 말 그대로 전개가 뻔하지 않다는 거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계속해서 다음 편을 기대하게 된다.


여태까지 장점을 말했으니 거의 하나 밖에 없는 단점을 말하자면,


초반 부분이 루즈하다. 작가 분도 그걸 인지하고 있으나 설정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서 처음 부분을 느리게 진행했다고 한다.


루즈하다고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이 정도면 다른 소설에 비해 루즈한 것도 아닌데, 이 정도도 못 참겠다 하는 친구들은 그래도 첫 떡씬까지는 보고 가라. 그럼 생각이 바뀔 것이다.




여기까지 쭉 내리고 혹시 세 줄 요약 없나 내려 본 사람들을 위해 세 줄 요약 들어간다.


1. 그냥 봐라.


2. 개연성 넘치고, 떡씬 길고 양질이고, 떡타지 답지 않게 전투씬 몰입되고, 전개 탄탄하고 예측 안 된다.


3. 초반 부분이 살짝 루즈하다.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못 참겠어도 첫 떡씬까지는 그냥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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